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전시 개회식이 실내에서 열렸고, 비가 추적추적 오는 가운데 전시 오픈을 했습니다. 기대했던 것 보다 많은 사람이 와주었습니다. 현수막을 멋있게 달았다 생각했더니 이틀만에 앙상한 끈만 남기고 저 멀리 동해안으로 사라졌습니다.

역시 제주도의 바람은 쎄긴 쎈가 봅니다.

마지막 사진은 평론 붙여 놓은걸 찍는 순간 웬 아가씨가 옆 방에서 튀어 나오는 바람에 찍혔네요. 자기가 찍힌 걸 알고는 작가선선생님하고 같이 찍어야 한다고 해서 나도 같이 찍혀 주었습니다. 오는게 있으면 가는게 있는거죠.